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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을 기다리는 일

by Summa posted Jan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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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을 기다린다는 건 참 감질맛 나는 일이다. 하루에 한번 이상은 꼭 배송현황에 들어가 확인한다. 이번에 주문한 건, BT2.0 암수 커넥터와 IWS-2820M 터미널 압착기다.

 

사실 얘네들이 도착한다고 해도 그리 크게 변할 일은 없다. 어차피 BT2.0 커넥터는 너무 최신 커넥터라 현재 예상하고 있는 배터리 연결용으로 사용하기는 어렵고, 터미널 압착기도 3.7V 리튬이온 배터리용이라 테스트만 할 수 있을 뿐 실제 당장 필요한 건 아니다.

 

그런데 왤케 기다려지는건지 ㅎㅎ

 

고양이가 다시 실례를 해서 이불을 빨았다. 여름용 얇은 담요 2개를 겹쳐서 임시로 덮고 자고 있는 중이다. YM이 키우던 고양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바람에 고양이집이랑 용품 몇개를 받아왔다. 스타벅스 조각케잌 두개를 들고 갔더니, 동생이랑 같이 가지치즈오븐구이랑 이것저것 내주어서 고마웠다. 마침 기존에 난로형 난방기가 너무 전기세를 많이 잡아먹는 것 같아, 열선패드형으로 바꾸려던 차에 잘되었다 싶었다.

 

그렇게 잘 설치를 하고 잘 시간이 되어 얼핏 잠에 들었는데, 딸래미가 내가 덮고 자던 이불 중 하나를 걷어가는 바람에 춥게 잤다. 알고보니 고양이집이 얇아보였는지 내 이불을 걷어가 고양이집을 이불로 감싸준 것. 아침에 일어나 너무 불효 아니냐면서 갈궈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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