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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2

by 맘씨 posted Jan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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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가족나들이 2탄.

 

뮌헨 옥토버페스트 다녀온 지 열흘여만에, 슈투트가르트 칸슈타터 바젠(Cannstatter Wasen)맥주축제를 찾게 됐다.
옥토버페스트만큼 많이 알려져있진 않으나,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맥주축제이자 19세기부터 시작된 유서깊은 민속행사로 매년 3백만이 찾는다고. 

 

비 없이 좋은 날이었는데 하늘이 회색빛으로 찍혔다. 놀이기구 규모만큼은 뮌헨 축제 못지않다.

 

축제장이 매우 넓어 한참을 걸어다닐 수 있다.
군데군데 작은 맥주집들, 행사장들, 그리고 지역의 유서깊은 큰 양조장인 Stuttgarter Hofbräu의 모습.


 

높은 놀이기구는 보기만 해도 무섭다.
나이가 들긴 했나보다.

 

곳곳에 전통의상을 입은 바덴-뷔르템베르크 독일인들이 가득가득하다.

 

좀 더 걷다 우리도 텐트 안으로 입성.
이름부터 지역색이 물씬 느껴지는 Schwaben Bräu(슈바벤 브로이), Schwaben Welt다. 
밴드 공연의 음악 및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무척이나 시끄러웠다. 

 

주문한 학센과 1리터 맥주 두 잔. 
큰애가 학센을 얼마나 잘 먹던지..
축제가 무섭다며 울상짓던 둘째도, 브뢰첸에 학센살점을 야무지게 끼워 먹으며 기분좋은 모양.
뮌헨 옥토버페스트보다 가격은 조금 더 저렴한데, 맛은 뒤지지 않는다.

 

맛있게 먹고 2층에 올라가보니 사람들 모두 이렇게들 열광적인 모습이다. 
이 때가 점심 1시즈음였는데.. 보기엔 불금 자정쯤 되는 듯한 과열된 분위기.
신기해서 조금 구경하다가 얼른 애들 데리고 나왔다. 


 

놀이기구 타령하는 아이들 위해, 좀 덜 위험해 보이는 뱅뱅이 열차도 1회권 끊어 타보고.

 

다시 축제장을 나와 다음 행선지로.
좋은 추억을 준 슈바벤 브로이, 칸슈타터 바젠 축제였다.

 

버스를 타고 이동해, 슈투트가르트 Birkenkopf로 가는 작은 트레킹 길을 올랐다. 20여분을 올라갔다.

 

고도 511m의 Birkenkopf에 도착.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역사적 흔적이 있는 슈투트가르트의 뷰포인트다.

 

당시 파괴된 도시의 잔해, 그리고 희생자들의 생명을 기리기 위한 작은 돌무덤산이다.

 

좀 더 올라가면 커다란 십자가가 인상적인 모습으로 놓여져 있다.

 

언덕 위 나무 한 그루와 돌무더기. 

 

어린이들은 이 곳에서 많이 논다. 우리 애들도 주변 아이들과 한참을 왔다갔다 뛰며 놀았다.

 

언덕 정상에서의 슈투트가르트 경치 구경. 인증샷은 뒷모습으로라도.. 
멀리 TV탑도 보이고, 넓게 펼쳐진 언덕과 산들도 보였다.

 

Hauptstadt Stuttgart의 시원한 전경을 눈에 오래도록 담았다.

 

저녁식사는 베트남 음식점인 Viet Wok에서 배부르게. 쇠고기쌀국수와 닭볶음밥이 맛난 곳이다. 배통 큰 아이들 덕분에 튀김롤을 더 추가해 먹었다. 

 

기차시각에 여유롭게 슈투트가르트 중앙역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어스름 내리는 슐로스광장(Schlossplatz)을 지나, 신궁전(Neues Schloss Stuttgart)앞에 도착. 시원하게 높은 분수.

 

신궁전 앞은 운치있는 조명이며 분위기가 예뻐보였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구경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Oper Stuttgart (Stadttheater Stuttgart). 밤에 보니 무척 아름다웠다. 지금은 은퇴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강수진 단장의 공연도 이 곳에서 자주 열렸다고 한다. 독일생활이 몇 달 안 남은 시기,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은 이 곳에서 발레 관람을 해보고 싶다.

이후 다시 돌아간 중앙역은 축제 기간이라 그런지 어지럽고 정신없고 많은 인파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취기에 마음껏 풀어지는 이 곳 사람들의 모습을 봤달까. 
여하튼 우리는 무사히 직행 기차를 타고 깜깜한 밤에 집으로 돌아오며, 짧지만 나름 바쁘고 재밌었던 슈투트가르트 하루나들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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