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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베지에

by 맘씨 posted May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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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국경을 넘어 프랑스의 베지에(Béziers)에 도착했다.

베지에는 남프랑스의 인구 7만 6천의 도시다. 지중해에서 1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마르세유(BC 600), 아그드(BC 525)와 함께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 중 하나라고 한다(BC 575). 

 

 

 

 

 

예약해 둔 Camping Clairac (주소: Route Bessan, 34500 Béziers, France). 

도로에서 작은 들판길로 접어든 후 한참을 더 가야 나타나는,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다. 

  

 

 

 

 

전원 속의 작은 캠핑장이다. 리셉션 센터 역시 아기자기하다.

 

 

 

 



 

 안내판에는 캠핑장에 대한 정보들이 게시되어 있다. 

최근 몇 년간 소규모 캠핑장들 중에서는 높은 점수로 인증받은 듯하다.

 

 

 

 

 

 

캠핑장 여주인이 반갑게 맞아주며, 본인의 저택-이 표현이 딱 어울리는- 안 응접실로 안내한다.

1박 24유로에 결제를 마치고, 주인과 함께 캠핑장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우리 말고도 독일 가족 하나가 와있다 한다.

  한국에 관심이 많다는 주인은, 아이들이 독일에 와서 지내며 어떤 점을 제일 좋아하는지 물었다. 자연 속에서의 여가시간이라 답하니 한국의 교육열에 대해 많이 들었다며 공감을 표한다.

 

 

 

 

 

 

취사장, 화장실 및 샤워실은 아직 초봄이라 일부만 청소해 오픈해뒀다며 양해를 구한다.

 모두 건조하고 깔끔해서 이용하기 쾌적했다.

철저하게 관리된다는 수돗물 맛 역시 매우 좋아서 맘껏 마셨다.

 

 

 

 

 

남편과 아이들은 축구 삼매경.

 

 

 

 

 

날씨도 따뜻하니 좋았고, 하늘도 구름도 나무도 참 예뻤다.

 

 

 

 

 

 

명당을 찾아 사이트를 꾸렸다. 

그간 갖고만 다니던 해먹도 설치하니 더 뿌듯.

 

 

 

 

 

 

길을 따라 가다보면 나타나는 표지판.

풀장, 그리고 동물원. 궁금해 이동해보니

 

 

 

 

 

닭 열 마리, 산양 두 마리가 우리 안에서 놀고 있다.

산양은 둘 다 수컷인데, 욕심쟁이 검은 녀석이 Oreo, 소심한 갈색 녀석이 Caramel 이란다. 

아이들이 이틀간 얘네들을 너무 좋아해, 시도때도 없이 먹이를 주러 갔다.

 

 

 


 

풀장으로 가본다. 이 곳도 그림같이 예쁘다.

 

 

 

 

 

주변의 텃밭과 커다란 고택도 멋진 풍경을 더해준다.

 

 

 

 

 

 

수영장을 보자마자 탄성을 지르는 첫째.

바로 수영복 장착해 한참을 놀았다.

 

 

 

 

 

둘째도 합세해 저녁까지 즐거운 시간.

앞으로 캠핑장 선택의 중요 사항으로 풀장을 넣어야겠다 싶다.

 

 

 

 

 

큰애의 역동적인 포즈를 한 컷.

한적하게 운치있게 잘 놀았다.

 

 

 

 

 

해먹에서 쉬고, 자연도 느끼다가

그간 장본 재료들 왕창 잘게썰어 밥 볶고, 미소된장국 곁들여 먹었다.

 

 

 

다음 날 아침 역시 날이 맑다.

큰애는 수영도 또 즐기고, 축구도 하며 뛰어다녔다가

 

 

 

 

 

한참을 이렇게 앉아있어 다가가보니 개미 관찰놀이 중.

여행 동안 피부가 까맣게 탄 큰애다.

 

 

 

 

 

 

그 사이 둘째는 Oreo와 Caramel 에게 먹이를 열심히 준다.

식탐이 많은 Oreo가 자꾸 Caramel 풀까지 뺏어먹어 안타까웠단다.

 

 



 

떠나기 전, 볕에 침낭을 바짝 말리고. 주변을 깨끗이 청소한다. 

이번 유럽여행 중 마지막 캠핑이었던 베지에의 Camping Clairac,  우리에겐 별 다섯 개의 아름답고 아늑한 캠핑지였다.

 

 

 

 

 

 이제 베지에를 떠나 리옹으로 향한다. 여행의 막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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